비행기 추락 사고 - 일본 JAL123편 추락 사고 ( 단일 항공기 최악의 참사)

2019. 5. 6. 23:26사건 사고

안녕하세요~

최근에 비행기 사고 소식이 굉장히 많이 들리네요

인도네시아에서 라이온 항공기가 추락해 수 많은 사망자를 냈고

에티오피아에서도 비행기 추락 사고가 있었고..

이번에는

미국 플로리다 활주로 사고, 국내 LCC 항공사 승무원이 난기류로 인한 기체 흔들림으로 인해 중상을 입기도 했고

오늘 러시아 비행기가 비상착륙 중 화재가 나서 41명의 사망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비행기는 정말 안전한 교통수단이지만 사고가 나면 생존확률이 너무나도 낮기 때문에

너무 무섭네요

 

우리나라의 비행기 사고 하면 대표적인게 KAL기 폭파사건과,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인데

이번에 다룰 사고는 옆나라 일본에서 일어난 최악의 비행기 참사입니다

바로 1985년 8월 12일에 일어난 JAPAN AIRLINES 123편 추락사고입니다 

 

jal-123편은 단거리형 기체로써 일본 국내선 노선을 운행하던 비행기였습니다

jal123은 5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울 수 있는 기체였는데

사고가 일어난 8월 12일에도 524명의 사람들을 태우고 이륙하게 됩니다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오사카 이타미 공항으로 가기 위해 이륙한 비행기는 이륙 12분 후 갑자기 기체에 폭발음이 들리게 되는데... 이 폭발로 인해 벌크헤드가 파괴되어 유압계 4계통 모두가 손실되고 맙니다

유압유가 모두 손실이 되고 기체는 통제불능의 상황에 빠지고 맙니다

기내에는 긴급상황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고 승객들은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침착하게 승무원들의 지시를 따랐습니다

(참고로 jal 123편에는 한국인도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기장과 부기장 또한 당황한 채로 문제 해결을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지만 유압유가 모두 손실된 상태의 기체는 말을 듣지 않았고

기장은 유일하게 기체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인 엔진 출력 조절을 통해 비행기의 수평을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엔진의 출력을 조절해 요동치는 비행기를 안정화 시키는 방법이죠

 

게다가 랜딩기어를 내리기 까지 하는데

기장, 부기장, 항공기관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을 노력을 다 한 셈이었습니다.

지상에서는 jal 123기의 이상을 캐치하였고 교신을 하려고 노력하였는데

비행기 내의 상황이 너무 급박해 교신에 실패하고 맙니다

 

이러면서 기체는 점점 하강하게 됩니다....

 

이 사진은 우연히 찍힌 JAL 123기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면 뒷꼬리 부분이 떨어져나간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고 당시 jal 123기 객실의 모습입니다

산소마스크가 내려와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승객들은 침착함을 유지했지만

비행기가 점점 아래로 향하고

좌우로 심하게 요동치자 심하게 당황하게 됩니다

생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직감한 사람들은 유서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30분 이상 공중에 떠 있었기 때문에 jal 123기 잔해에서는 유서가 많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마리코,쯔요시,치요코, 부디 사이좋게 힘내서 엄마를 잘 도와주거라.

아빠는 유감스럽지만 확실히 살아남을 수 없을것같다.

원인을 알수 없어. 이제 5분이 지났다.이제는 비행기는 타고 싶지 않아

제발 하느님 살려주세요

어제모두 모여 한 식사가 마지막이라니...뭔가 기내에서 폭발한듯 연기가

나고 강해지고 있어 이대로 어찌 되는건지

쯔요시 확실히 부탁 한 거다

엄마 이렇게 될 줄이야 유감이다. 안녕 아이들을 잘 부탁해

지금 6시 반이다 비행기는 회전하면서 급속히 강하중이다

정말 지금까지는 행복한 인생이었다고 감사하고 있어

 

삐뚤어진 글씨를 보아

얼마나 비행기가 흔들리고 승객이 당황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결국 통제 불능이 된 기체는 시속490km의 속도로 산등성이를 향해 돌격했습니다

이때의 음성 녹음이 기록되어 있는데

기장이 가장 듣기 무서워 한다는 Pull up 경보음이 울리고

기장의 " 이젠 끝이야 " 라는 말과 함께 충돌음이 들립니다

비행기의 고도를 올리기 위해 속력을 높였던 상태였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심각했습니다

 

명절을 맞아 오사카로 향하던 500여명의 사람들 대부분은 그자리에서 즉사하게 됩니다.

기적적으로 생존한 4명의 증언에 따르면 충돌 당시에는 여러 곳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하는데

사고 장소가 산이었고 밤이었기 때문에 다음날 까지 구조가 지연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생존할 수 있었던 사람들까지 모두 사망하게 됩니다

참사 현장은 그야말로 지옥이었고

시체들의 훼손 정도가 너무 심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조종사의 사체 또한 이빨 3개 외에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하네요

 

이 사건으로 일본 전국이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게 되고

일본 내 비행기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게 됩니다

당시 일본은 세계 최고의 경제호황을 누리고 있었고 기술력에 자신이 있던 국가였기에

그 충격은 더했을겁니다

 

이 사고의 원인은 보잉 소속 정비사의 허술한 정비에 있었습니다.

jal 123기는 사고 7년전 오사카 공항에서 테일스트라이크로 인해 꼬리가 심하게 훼손되었는데, 일본에서 수리가 불가능해 보잉사에 수리를 맡기게 됩니다

이 때 정비사가 2줄의 리벳이 박힌 이중철판으로 동체와 고정을 해야 하는데 1줄의 리벳이 박힌 철판으로 고정을 해버려 결국 7년간의 운항에 따른 금속 피로도로 인해 터져버리고 만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보잉의 기술자는 자살을 하게 됩니다. 

 

JAL 123기의 정상 항로(파란색)

사고 당시 이동 루트(빨간색)

 

이 글을 쓰면서 참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

모두가 생존할 수 있었을 방법은 없었을까???

 

일반 서민들도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일상화 된 2019년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유압이 모두 손실된 상태로 무사히 착륙한 사례가 하나 있는데, 2003년 이라크 바그다드를 출발하는 A300 화물기가 바그다드 국제 공항에 엔진 출력만으로 비상착륙에 성공한 일이 있습니다

- 테일스트라이크 수리를 허술하게 하여 비행기가 공중분해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2002년 5월, 중화항공 611편 추락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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