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AL 801편 괌 추락사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2019. 5. 16. 10:18사건 사고

안녕하세요~~

 

최근 비행기 사고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사건사고를 찾아보고 있는데

 

오늘은 대한민국 비행기 사고에 대해서 한 번 써볼까 합니다

 

저는 기존에 김현희 KAL기 폭파사건, 대한항공 비행기 소련 격추는 알고 있었지만

 

대한항공 비행기가 추락한 사고가 있었다는건 이번에 조사하면서 알았어요

 

혹시 모르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같이 한번 알아봅시다!!!

 1997년 8월 6일 새벽

 

승객 231명, 승무원 23명을 태우고 김포 출발 - 괌 도착 예정으로 이륙한 대한항공 801편이 추락하여

 

229명이 사망한 대형 참사가 발생하였습니다

 

사고는 괌 나미츠힐에서 60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하였으며 

 

착륙 바로 직전에 일어난 참사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사고 직후 언론에서는 괌 공항측 장비결함이 원인이라고 보도했으나

 

더 결정적인 원인은 파일럿의 과실 때문이었습니다

 

출처: 구글맵

이륙 후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난기류 때문에 기내식이 중단되는 것을 제외하면

 

별 다른 문제 없이 비행하던 801기는 

 

괌 근처에 다다르자 착륙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태풍 때문에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서

 

조종사들은 기상레이더를 통해 실시간 날씨를 확인하면서

 

10마일을 우회해서 하강준비를 시작했는데

 

 

이때 첫번째 문제가 발생합니다

 

비행기의 착륙을 돕는 장비인 글라이드 슬롭이 고장이 난 것입니다

 

글라이드 슬롭이란 기상상황이 좋지 않거나, 야간 등 조종사의 시야가 좁아지는 경우를 대비해 비행기의 착륙을 유도해

 

주는 장치인데, 이 장치가 고장이 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일날 괌 공항의 글라이드 슬롭이 고장난 것은 801편의 파일럿들이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블랙박스에 복명복창 하는 것이 녹음 된 것과, 관제탑과의 교신에서도 글라이드슬롭이 고장이라는 것을 말했기 때문이

 

에요

 

그런데 착륙 몇 분 전 항공기 계기판에 글라이드 슬롭이 작동한 것입니다!!!

 

( 조사 결과, 다른 전자기기의 전파 방해로 오작동 된 것이라 합니다)

 

조종석에서는 이를 무시했어야 했는데

 

수리가 완료된것으로 판단을 내려버려서 엉뚱한 경로를 통해 하강하기 시작합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괌 공항에는 VOR 장비가 활주로 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801편은 이 VOR 장비가 있는 쪽으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VOR 장치는 공항 활주로에 설치되어 있어요)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VOR 근처에 비행기가 추락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801편 박용철 기장은 괌 비행 경력이 수회 있었기 때문에

 

이를 인지하고 있었을건데 왜 이곳으로 온건지 의문입니다

 

나미츠 힐 근처에 다다르자 소나기가 내려 시야 확보가 안되었지만

 

기장은 착륙을 강행했어요

 

VOR MAKER 체크만 했어도 현재 기체의 고도와 규정된 고도가 450피트나 다른 것을 알 수 있었을건데 이마저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활주로가 보일 때 까지 하강을 시도해버립니다.........

 

블랙박스 음성 녹음 내용을 보면

 

무언가 상황이 이상하다 느낀 부기장이

 

기장에게 착륙 포기를 건의합니다 ( 추락 7초 전)

 

부기장의 음성 내용 : (활주로가) 안보이잖아?!

 

착륙 포기를 건의했으나

 

기장은 하강을 멈추지 않고 계속 착륙시도를 합니다

 

그러다 항공기관사 마저 착륙포기 건의를 하자

 

기장은 그제서야 조종간을 끌어당기고 기수를 올렸는데,

 

이는 추락 2초 전으로 너무 늦어버린 상황이었습니다

 

 

747 같은 대형 항공기는 7초 정도의 기체 딜레이가 발생하는데

 

조금만 빨리 대처를 했으면 200명이 넘는 사람이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비행기가 3M만 더 높게 떠 있었으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거라 합니다.......

 

결국 801편은 이륙하지 못하고

 

나미츠 힐에 그대로 충돌 후 세 동강이 납니다

 

 

괌 공항을 바로 앞에 두고

 

처참하게 파손된 기체의 모습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멀리서 찍은 사진을 보니 활주로가 보이더라구요..

 

기장의 순간 실수가 이처럼 큰 대형 참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게 무섭기도 하고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기 때문에

 

더 안타깝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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