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사건 사고 - 1983년 소련 대한항공 007기 격추 사건 ( 냉전 시대 )

2019. 7. 15. 22:59사건 사고

대한민국의 비행기 사고 하면

가장 유명한 4가지가 있죠

목포 아시아나 추락 사건, 대한항공 괌 추락 사건, 북한의 kal기 폭파사건, 소련의 kal기 격추 사건

오늘은 그 중 하나인 냉전시대 소련의 대한항공 007기 격추 사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고기 007기의 사진입니다

1983년 8월 30일 오후 11시 50분

007기는 뉴욕을 출발하여 서울(김포)로 향하는 비행을 시작합니다.

중간에 경유지 앵커리지에 들려 연료를 주입하고 다시 서울을 향해 이륙한 007기는

유능한 기장 천병인, 손동휘 부기장이 담당했었는데

바로 뒤에 KAL015편이 따라오고 있어 두 대한항공 비행기는

담소와 함께 순조로운 비행을 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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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007편은 예정된 항로에서 이탈하기 시작했고

레이더에도 관측이 되지 않게 됩니다

점선이 원래 비행해야 할 항로이고

실선으로 나온게 007기의 실제 비행 항로입니다

앵커리지 공항 근처에서 부터 항로를 벗어난 것을 확인 할 수 있어요

실력이 좋기로 소문난 기장이 왜 항로를 벗어났을까요?

이 사건의 최대 미스테리 중 하나라고 합니다

( 가장 유력한 설은 실수로 좌표 입력을 잘못한 기장이 향후 여러 불이익을 당할까 봐 수동 운전을 실시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

무튼 기체는 운이 나쁘게도

소련 영공에 진입하게 되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 당시는 소련과 미국의 힘싸움이 가장 치열했던 냉전 시대였습니다

007기가 소련 영공을 침범했을때 소련에서는 미사일 실험을 앞두고 있었고

미국의 정찰기가 007기 근처에서 비행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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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은 사할린 레이더 기지에서 007기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기체를 미국의 정찰기로 생각해 전투기 su-15 두대를 이륙시킵니다

격추 명령이 내려지지만

항로도 일정하고 민간 비행기가 키는 항행등과 점멸등이 켜져있고

기체가 보잉에서 만든 민항기라는 것까지 확인을 한 소련은 

우선 경고사격을 실시합니다

하지만 이 경고사격을 007기는 인지하지 못하고

연료 절약을 위해 도쿄 관제탑에 고도 상승을 보고하고 고도를 상승시킵니다......

(타이밍이 정말 안좋네요)

su - 15기는

고도상승을 하는 기체를 보고 공격을 회피하기 위한 행동으로 판단합니다

그 후 2차 미사일 발사가 시행되고

007기의 엔진과 후미쪽을 강타합니다

007기에는 큰 구멍이 뚫렸고 고도를 조절하는 장치가 손상을 입어

빠른 속도로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su -15기는 임무를 완수했다고 보고하고 귀환하고

kal 007 기장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바다위에 그대로 추락해 탑승객 269명이 전원 사망하게 됩니다

사할린 섬 근처에서 격추를 당했기 때문에

시신과 유품 등이 일본 홋카이도 해안가에 떠내려오게 됩니다.

 

이 사건에도 여러가지 음모론이 존재합니다

왜 미국의 첩보기가 같은 시간에 민항기 주위를 비행했는지

007기는 왜 항로를 크게 이탈했음에도 인지를 하지 못했는지

미국 하원의원이 비행기 안에 타고 있었던 점...

 

아무튼 냉전시대였던 만큼 소련은 많은 정보를 숨겼고

비행기의 블랙박스 또한 가져가 훗날 공개합니다

블랙박스 내용을 보면

기장은 항로를 이탈한 사실을 인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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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영공을 침범한 것은 사실이나

여러 안좋은 악재들이 겹쳐

269명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사건입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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