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오사카 3박 4일 혼자 여행 - 고베 가볼만한 곳! (하버랜드, 기타노이진칸, 산노미야, 레드락, 스테이크랜드, 모자이크 쇼핑몰, 고베규)

2020. 1. 4. 02:00여행


안녕하세요!

이번 달 초에 벚꽃 구경하러 고베&오사카에 다녀왔어요

고베는 사실 2월에 갈 예정이었는데 회사 일이 바빠서 기회를 놓치고

잠시 시간이 나서 바로 출발했습니다!!!

갈 수 있을 때 가야 합니다

어쩌면 평생 기회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번 여행후기 부터는 혼잣말로 작성 안하기로........

보통 오사카 여행을 가는 한국인들은

대부분 간사이 공항에서 라피트를 타고 오사카 시내로 향할겁니다

수백만의 한국 여행객들이 그렇게 이동했을거고

여행 블로그에서도 대부분 라피트를 추천해주시고 인터넷에 할인권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근데 벚꽃 시즌이나 단풍 시즌에는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 중국인 등

간사이 공항으로 몰려드는 사람이 엄청 많기 떄문에 

라피트가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고 그 시간이 길어지면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도 하구요

그리고 보통 오사카와 교토를 많이 가시는데

저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고베에 끌렸습니다

그래서 편도 단돈 500엔으로 갈 수 있는

고베 쾌속선을 타기로 결정했어요

간사이 공항 - 고베 행 쾌속선을 타기 위해서는


게이트에서 나오신 후 바로 우측 끝까지 가시면 매표소가 있어요

표를 구매 후 12번 셔틀버스 승강장에 서 있으면 버스가 옵니다

버스를 타고 약 5분 정도 가면 선착장에 도착해요

배를 타고 30~40분? 정도 가면 고베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산노미야행 JR쾌속에어포트를 타고 고베 시내에 도착하면 됩니다

(선착장에서 고베공항까지 셔틀버스가 있는데 그걸 타시고 고베공항에서 전철을 타셔도 되구요

선착장에서 조금 걸어서 선착장 역에서 타셔도 됩니다. 고베 공항에서 산노미야로 가는 에어포트가 선착장을 다시 지나갑니다)


고베의 시내 산노미야 역에 내리니

바로 비셀 고베의 큰형님들이 웰컴 인사를 하더라구요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포돌스키 사진이 보여서 바로 직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찎을 수가 없었어요

비셀 고베의 축구 경기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껬네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스페인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선수들을 고베 시민들은 자기들의 고향에서 보다니

부럽습니다


호텔을 오사카 우메다에 잡아놨기 때문에

첫날 고베 여행에서는 코인 락커가 필수였어요

산노미야 역에는 코인 락커가 여러 곳에 비치되어 있는데

제일 처음에 갔던 락커에 자리가 없어서 저랑 같이 내린 여행객들이 당황을 했어요

그래서 구석에 있는 락커를 찾으러 다니다 발견한 곳엔 자리가 많이 남아있었어요

노력 하면 길이 있다!!!


코인 락커 이용 방법은 쉽습니다

처음에는 키가 꼽혀 있는데

100엔짜리 5개를 넣고 문을 연 후에 물품을 넣고

키를 뽑으면 됩니다~~~!

한번이라도 키를 돌리면 다시 500엔을 내야 하니 주의하세요


첫번째 행선지 키타노이진칸에 가기 전에

고베에서 유명한 레드락을 방문했어요

원래는 고베규를 한번 먹어보려고 했는데 괜찮은 가게의 가격표를 보니

인당 2만5천엔 ㄷㄷㄷ

그래서 그냥 저렴한 밥을 먹으러 왔어요

지도를 잘못 찾아와서 소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레드락 본점이 아닌

돼지고기를 베이스로 하는 분점에 도착한 것 같았어요

ㅋㅋㅋㅋ 저는 먹을 것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돼지고기 스테이크 동을 시켜서 맥주랑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이시이~


산노미야는 고베의 중심지 답게 번화했습니다

넓은 도로, 많은 사람들, 백화점 등 도심지에 온 것을 바로 체감했었습니다

역시 일본 차들은 천천히 달렸고

클락션 소리는 못 들은 것 같고

일본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인 신호등 소리가 반겼어요


키타노이진칸 쪽으로 계속 걸었어요~~


이진칸 거리는 예전에 서양인들이 거주하던 곳이다

키타가 우리나라 말로 북쪽이니까

북쪽의 서양인 거리? 라고 대충 해석하면 될 것 같아요 ㅋㅋㅋ


키타노이진칸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벅스가 등판했어요

역시 핫플 답게 사람들은 문 밖에서도 줄을 서 있었고

인증샷을 찍는 일본, 중국, 한국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이국적인 건물의 모습이 타지의 일본인들에게도 충분한 관광거리가 되는 것 같았어요


키타노이진칸의 모든 건물들이 서양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북쪽 언덕에 있는 만큼

뒤돌아 보면 고베 시내가 훤히 보이는게 예뻤어요

전망대에 따로 갈 필요가 없어 보였습니다ㅋㅋㅋ

그 말인 즉슨 이곳에 도착하기 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한다는 ㅎㅎㅎ

여름에는 힘들 것 같아요


가장 위쪽까지 걸어오니

키타노텐만 신사가 나왔어요

모든 여행객들의 종착지인 듯한 이곳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이곳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기둥 앞에 서서 의식을 행하고 앞으로 가서 또 기도를 하는데

일본 국민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의식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전국에 신사가 많은 만큼 신사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는 거겠죠


/

/

/


키타노이진칸을 구경한 후 

고베의 랜드마크인 고베 포트타워를 보기 위해서 서둘렀습니다

거리가 꽤 멀었지만

이번에도 저는 걸어갔어요,

 걸어 다니면 버스, 지하철, 택시를 탓을 때 보지 못하는 여러 것들을 봅니다

특히 현지인들의 생활을 작은 것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걸어 다니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몸은 힘들지만 몸이 힘들어야 진짜 보람찬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1인 이에요


하버랜드로 가는 길에는

유명한 백화점 일본 다이마루 백화점과

청담동, 오모테산도와 비슷한 명품거리가 있었고 고급스러운 거리의 분위기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가는 도중에

앞차가 출발을 10초정도 안하는데 뒤에서 클락션을 울리지 않고 기다리던 차의 모습을 보고

바로 옆나라인데 정말 다르다는 생각을 또 한번 했어요

우리나라 였으면 이미 폭풍 삐삐~~ 특히 제가 사는 경상도 지역은 성격들이 화끈해서 바로 추월해버리는데 ㅋㅋㅋ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도 많고 잔디 밭 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도 엄청 많았어요


걷고 걷고 걸어서 고베 포트타워에 도착했어요

바다도 바로 앞에 있고 최고였습니다

스타벅스의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어요 ㅋㅋㅋ 알바생들이 진짜 극한직업 찍는 것 처럼

커피를 제조하는데 진짜 보면서 존경심(?)이 들었어요

일반 커피 제조 속도의 x3~5배를 돌려놓은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그리고 고베는 과거에 대지진이 있었던 곳인데

이곳에는 고베 대지진 때의 피해 현장을 그대로 보존해 둔 공간도 있었어요

많은 현지인들이 그곳에서 생각에 잠겨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베 오리엔탈 호텔 부근에 생긴 

메리켄 공원 BE KOBE 조형물을 보러 갔어요

수십명의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으려고 줄을 서있어서

사람이 안보이게 찍기 정말 힘들었어요

한 사람이 찍고 다른 사람이랑 체인지 하는 그 순간에 셔터 소리가 찰칵찰칵 많이 들렸어요 ㅋㅋㅋ

진짜 어디를 가도 중국인이 정~~~~~~말 많다는


모자이크 쇼핑몰까지 걸어가서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마시고

해가 질떄까지 기다렸습니다

오후6시인가 선착장의 거대한 배가 출항을 했는데 테라스, 계단에 앚아있던 사람들과

승무원들, 배에 탄 관광객들이 서로 손을 흔드는데 진짜 좋았어요

영화 타이타닉 보면 배가 출발할때 손을 흔드는데 그 모습이랑 똑같았어요

신기 신기

한 5분 정도 전부 손을 흔들었어요

진짜 사람들의 모습에서 여유 라는 것이 느껴지는 장소였어요



해가 지니 포트타워가 예쁜 불빛을 뿜어냈습니다

이걸 보려고 이곳에 왔으니 최대한 보고 보고 보고 또 봤어요

갈매기 소리와 배 소리에 야경까지 더해지니 최고였어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진짜 꼭 방문해야 할 장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안 와봤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던 하버랜드의 야경



키레이~~~~~~


모자이크 쇼핑몰 쪽의 야경도 죽여줬어요

관람차의 색깔이 계속 변하고 조명이 바닷물에 비쳐서 정말 예뻣어요

바닷물이 움직이니 빛도 같이 움직여서  + + + 가 되었던


시간이 없어서 다시 모자이크 쇼핑몰까지는 못가서

반대편의 뷰는 보지 못해서 아쉬었습니다



실제로 보셔야 합니다

너무 예뻐요 돗자리 펴놓고 맥주한잔 마시면 최고일 것 같았어요


그리고 포트타워 전망대에 올라갔는데

반대편의 시내의 전망을 보기 위함이었는데 오미야게 가게가 문닫을 시간이 다 돼서

20분도 못보고 내려왔어요...

포트타워 전망대는 지어진지 오래된 것 같아서 조금 시설이 낙후됐고

꼭 위로 올라가지 않아도 뷰가 너무 좋기때문에

사람이 수십명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엘리베이터 안내 직원들이 먼가 쓸쓸해보였던..

저도 두명이서 타고 올라갔었어요


기념품 가게에서 물건을 산 후 우메다로 가서 체크인을 해야 했기 때문에

서둘러서 하버랜드와 작별 했습니다

언젠가 또 가고싶은 장소에요 

도쿄 처럼 화려한 빌딩 야경은 아니지만 저는 이게 더 좋았습니다


제가 오미야게 가게를 급하게 찾아 간것은

고베 마그넷이 상당히 구하기 힘든 유니크 아이템이기 때문이에요

기념품 가게도 몇 개 없고 예쁜 마그넷도 찾기 힘들기 때문에

마그넷을 수집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고베 마그넷은 못 구한 분들이 꽤 있었어요

저도 모자이크 쇼핑몰, 포트타워 전망대 등 다 돌아다녔는데 안보여서 이곳을 마지막 희망으로 생각하고 다녀왔어요

차이나 타운 근처의 시장에 있었습니다


기분 좋게 마그넷을 구매한 후

산노미야 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와서 짐을 찾고 한큐 노선을 타고 우메다로 향했어요

산노미야 역도 생각보다 엄청 크더라구요 그래서 길을 조금 헤맸었씁니다


고베가 오사카, 교토에 밀려서 인기가 비교적 적은 곳이지만

충분히 구경할 게 많은 예쁜 도시입니다

한국인들이 많은 곳이 싫거나 이미 오사카, 교토를 다녀오신 분들은

고베에도 한 번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사카 하루카스 300의 화려한 도시 전망대보다

하버랜드 전망대가 훨씬 좋았습니다


그리고 벚꽃 시즌에는 기타노이진칸에 벚꽃이 예쁘게 피니 꽃구경도 할 수 있어요


정말 좋은 고베 여행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오사카 여행에 대해서 작성하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베 데 세르카 토리마시타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