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박 3일 혼자 여행 ! 꼭 가야할 곳 ! ( 요코하마, 시부야 청의동굴, 일루미네이션, 롯본기 미드타운, 아키하바라, 오모테산도, 도쿄타워, 더 비 아카사카 호텔)

2020. 1. 2. 22:22여행


첫 도쿄 여행 계획을 너무 빡세게 짜서

오히려 난잡한 여행이 된 것 같아서

조금은 여유로운 계획을 짠 후 출발했던

두번째 도쿄 여행

두달만에 다시 도쿄를 찾았다


이번에도 나리타 익스프레스 nex를 타고 도쿄로 향했다

나는 한번 왔던 길은 웬만하면 안 잊어버리기 때문에

한국에서 길찾는 수준으로 쉽게 쉽게 움직였다

이제 도쿄는 구글맵 없이도 어느정도 돌아다닐 자신이 있다ㅋㅋㅋ


넥스 가격은 왕복 4천엔으로

도쿄역 시부야 신주쿠까지 한시간~한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앞전 여행에서는 호텔이 니시신주쿠에 위치해 신주쿠역에 하차했지만

이번에는 아카사카에 호텔을 잡아 놨기 때문에

도쿄역에서 내렸다

도쿄역 지하상가만 돌아다녀도 하루 종일 걸릴 것 같았다ㅋㅎ

역에 온 기념으로 광장도 한바퀴 돌고

킷테 정원도 갔다가 호텔로 향했다


연말이라 도쿄 전역이 축제 분위기였다

온 동네가 일루미네이션에 

라이브 공연에,, 이름모를 가수 까지 봤다


이번에 묵게 된 호텔은

아카사카에 위치한 the b akasaka 호텔이다


아카사카는 롯폰기와 인접해 있으며

TBS 방송국이 있어서 항상 동네가 밝고 연예인들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호텔로 향하는 길에도 일루미네이션들이 즐비했다


솔직한 느낌으로는

지금의 한국 사회의 불경기, 가라앉은 사회 분위기랑은 180도 다르게 느껴졌다

사람들도 연말 분위기에 모두가 밝아보였다

우리나라도 연말에는 항상 크리스마스 노래가 나오고 밝은 노래가 길거리에 넘쳐흘렀는데

요즘은 진짜 삭막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달력만 안보고 살면 연말인지도 모를 것 같다 물론 겨울이라 춥겠지만 ㅡㅡㅋ


아카사카 바로 옆에 위치한 롯본기에 가서

미드타운 일루미네이션을 봤다

원래 계획했던 거긴 한데

사람이 진짜 너무 많아서 한시간 넘게 줄을 섰다..

시에서도 이걸 알기 때문에 미드타운 전체를 통제하고

지하 상가까지 모조리 이용해 꼬불꼬불 길을 엄청 길게 만들어 놨다

진짜 지옥의 인파를 구경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연말 주말에 롯본기 미드타운 일루미네이션을 보러 가시면 될 것 같다

ㅋㅎ


멀리 도쿄타워가 보이는게 

진짜 랜드마크가 이런건가 싶었다

다음엔 서울에서 제2롯데타워를 한 번 봐야겠다


롯본기에서 도쿄타워는 그렇게 거리가 멀지 않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램 롯폰기 호텔에서는

도쿄타워 뷰가 보이는 방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번에도 롯폰기힐즈에서 걸어갔는데 이번에도 걸어가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기 보다 걷는게 좋다

지하철을 타면서 놓치는 작은 것들을 지상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무래도 몸이 고생해야 진짜 여행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

시간 1분 1초도 낭비하기 싫었다


롯본기 케야키 일루미네이션도 정말 예쁘다던데

실수로 지나쳐버려서 못갔다

다음에 꼭 가기로!


신주쿠 역 신남쪽출구에도 조명을 정말 예쁘게 설치해놨다고 하니

연말에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60주년이라서 어떤 가수가 행사를 하고 있었고도쿄의 랜드마크 도쿄타워다

산타복을 입은 사람도 엄청 많았다


도쿄타워는 지난번에도 왔었는데

이번에는 지난번에 못 산 마그넷을 구매하기 위해서 왔다

색깔이 시간대별로 변하는게 인상적인 도쿄타워다


ㅋㅋㅋ


이후 롯본기 이마카츠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한 채

호텔로 와서 다음날을 준비했다


아침 첫 일정은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였다

요코하마는 도쿄에 인접한 가나가와현의 도시기 때문에

전철을 타면 짧은 시간 내에 도착한다


날씨가 맑아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주위를 한바퀴 돌고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에 올랐다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는 바다가 훤히 보이기 때문에 추천 할만한 곳이다

사진으로는 담을 수가 없다

이런건 실제로 봐야 제 값을 한다고 생각함 ㅎㅎㅎ


요코하마의 다른 명소들도 가보려고 했는데

차이나 타운 같은거야 세계 어딜가나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발길을 돌렸다


스크램블 교차로로 유명한 시부야에 도착했다

시부야는 정말 사람이 많았다

시부야 - 오모테산도 - 하라주쿠로 이어지는 거대한 동네에 사람들이 끝도 없이 밀려들었다


지난번에 왔을때 보다 더 많은 거리를 걸어보았다

구글맵을 안보면서 그냥 몸이 이끄는 대로 아무대나 가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던 ㅋㅎ


외국인들도 많고 한국말도 많이 들렸다

워낙 유명한 장소기 떄문에 당연한거겠지만


오모테산도의 조명은 또 다른 색깔이었다

명품 거리에 조명까지 더해지니

거리 자체가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

그리고 오모테산도 힐즈 안에도 조명을 예쁘게 꾸며놨으니

한번 쯤 들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사람이 진~~~~~~~짜 많았다

그리고 시부야에는 요요기 공원이 있는데

도쿄 도심에 위치한 정말 큰 공원이다

신주쿠 교엔은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요요기 공원은 공짜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요요기 공원에도 일루미네이션이 예쁘다는 소식을 듣고 걸어갔다


요요기 공원 청의 동굴이다

오모테산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의 색깔은 또 달랐다

파란 빛이 신비스러움을 더했다

진짜 예쁘게 잘 꾸며놨다고 생각했다


시부야 청의동굴 이라고 적힌 저게 엄청 인기였는데

정면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있어서

대충 찍고 왔다 ㅋㅋㅋ


사진에서도 보이긴 하는데 사람이 진짜 많아서

그냥 가만히 있어도 앞으로 가지는 정도였다


진짜 태어나서 사람이 이렇게 많은걸 처음 봤다 ㅋㅋㅋ

예전에 설날이면 고속도로가 10시간 넘게 밀리던 그 장면을

사람판으로 재연해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지하철을 타려고 시부야 역으로 가는데도

몇블록을 사람들이 가득 채우고 가만히 서있어서

빠져나오는데 진짜 고생했다 넘어지면 그냥 바로 압사 할듯


웬만하면 사람이 엄청 많아도 움직일 수는 있는데

이건 그냥 사람이 1분에 1미터도 못움직일 정도로 청의 동굴에 가려는 사람들이 

수만명 이상은 줄을 섰다


롯폰기 미드타운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2차로 여기 오는 줄 ㅡㅡㅋㅋㅋ


얼른 호텔로 피신해서 휴식했다


마지막 날 아침에는

지난 번에 못 와봤던 유명 스팟

아키하바라에 잠시 들렸다

어릴때 SEGA 게임은 다들 한번씩 해봤을 거다

한국에는 소닉이 진짜 인기가 많았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흘러 20년은 넘게 지난 것 같다


팩 후후 불어서 소닉 하던 그때가 참 옛날이군


아키하바라에서 전철을 타고

신오쿠보에 잠시 들렸다


치즈핫도그 열풍이라는데 진짜 열풍인지 궁금해서 가봤는데

가게마다 수십명이 줄을 서서 핫도그, 호떡을 먹고 있었다 ㅋㅋㅋ 

대부분이 고등학생, 20대초반 나이대였고

트와이스, BTS 등을 좋아하는 아이돌 팬인 것 같았다


근데 핫도그가 너무 비싸서 놀랬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신주쿠 역으로 와서 NEX를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


두 번째 도쿄 여행은 첫 번째 보다는 수월했던 것 같다

일본 사람들은 역시나 친절했으며

거리는 깨끗했고

구름은 먼지 하나 없이 맑았다


여행을 한 번 다녀오면

몇 개월은 회사생활에 힘을 보태주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지금 글을 쓰는 이 시간에도 여행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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