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 동대문의 2인자 임화수

2017. 1. 30. 00:44인물/야인시대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들이 야인시대 관련이라 오늘도 야인시대를 쓰겠습니다. 내용이 부실한 점이 많은데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야인시대 2부에서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임화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야인시대 2부에서 임화수와 눈물의곡절은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로 등장하였습니다. 다들 기억하십니까? 요즘 CNTV에서 야인시대 재방송도 해주고 있으니 시간 맞춰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임화수 캐릭터를 맡으신 최준용님은 정말 연기를 맛깔나게 잘하시는것같습니다. 하나의 캐릭터가 머리속에 각인된다는 것이 그만큼 연기를 잘한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임화수는 경기도 여주시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원래 성씨는 권씨였는데 어머니께서 재혼을 하게 됨에 따라 성씨를 임씨로 변경하였습니다. 임화수는 소매치기와 장물취득으로 교도소생활을 하고 출소하여 극장 주변에서 일을 하여 생계를 유지하였습니다. 이후 광복이 되어 일본인 소유의 주택,건물이 국가소유가 되었다가 한국인에게 분배되었는데 이때 마나도극장(평화극장)을 인수받았고, 이후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 후 이국정원, 천지유정 등의 영화를 만들어 많은 활동을 하였지만 자유당 독재 정권의 뒤에서 권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정재와 함께 동대문파의 핵심간부로 활동하여 정치폭력을 행사하였고, 5.16 이후 정치깡패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961년 서울형무소에서 교수형에 처하게 됩니다.

 

야인시대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생애를 조사하던 중에 한번 더 느끼게 된 것은, 정말 한국 영화계의 역사적인 인물이 될 수 있었던 인물이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교수형에 처하게 되는 것을 보고 옳은 길과 잘못된 길의 차이는 크지 않으며 그 선택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화수 본인도 처음에는 자유당 정권의 최후를 예상하지는 못했을겁니다.

 

임화수는 연예인들을 선거 및 정치적인 행사에 동원시키며 표심을 얻는 도구로 사용하였습니다. '반공예술인단'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이승만 대통령의 4선운동을 도왔습니다. 자유당과 동대문사단 아래에서 3.15 부정선가에 개입하기도 하였고 배우 김희갑을 폭행해 언론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4.19혁명의 발단이 된 고려대학교 학생 습격 사건이 결정타가 되어 정치테러로 인해 옥살이를 하게 되는데요, 이후 박정희 정권 하에 사형선고를 받게 됩니다.

 

 

 

 

임화수의 실제 모습입니다. 야인시대 극중에서는 임화수가 시라소니에게 매일 돈을 뜯기고 눈물의 곡절을 계속 뚜드려 패는데 과연 실제로도 그랬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형을 당하지 않으려고 동대문파 식구들을 배신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어찌 됐든 임화수도 1950년대 대한민국의 주먹계를 휘두르던 한 인물입니다. 싸움 보다는 막대한 자금력과 권력으로 높은 서열에 위치하였을 거로 추정됩니다.

 

야인시대 극중의 섯다왕 임화수를 보시고 마무리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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