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 명동의 자존심 오상사

2017. 1. 17. 11:08인물/야인시대

 

 

안녕하세요 배병장입니다^^ 1월달도 벌써 반틈이나 지나갔네요 시간 참 빠르죠?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ㅎㅎ 올 겨울 따뜻하다 싶었는데, 최근 날씨가 심상치 않네요 너무 춥습니다ㅠㅠ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기조심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야인시대 명동파의 행동대장 오상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상사는 야인시대 등장인물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입니다!!  깔끔한 이미지에 후퇴를 모르는 상남자 같은 성격에 매료되어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야인시대 후반부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인물인데, 지금부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싸움의 달인 오상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상사는 5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름을 떨치고 있는 주먹계의 거물입니다. 실제 별명은 신상사였고 헌병대 사령부에서 상사로 전역하여 주먹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평양출신의 씨름꾼 최시헌을 꺽은 후, 명동파에 입문하여 자신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게 되었는데, 야인시대 극중에서는 황금마차 습격사건의 싸움, 충정로 도끼사건때의 유지광과의 일전, 그리고 청계천을 사이로 동대문과 대치하는 등 맨발의 대장과 함께 명동의 최전방을 지키던 명동파의 보물입니다. 그러나 오상사의 첫 출발은 좋지 못하였는데, 충정로 도끼사건으로 인하여 자신이 몸담고 있던 명동파가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극중에서 오상사는 명동파의 행동대장으로, 이화룡 - 정팔 - 황병관 다음의 서열에 위치합니다. 맨발의 대장과 함께 명동의 최전방을 수호하죠.

 

충정로 도끼사건 때의 유지광vs오상사의 대결입니다. 극중에서는 유지광이랑 일전을 벌이지만, 실제 충정로 도끼사건 때 동대문사단의 간부들은 명동파들이 몰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피신했습니다.

 

오상사는 이 사건 이후 주먹계를 떠나 있다가 1965년에 다시 명동으로 돌아옵니다. 오상사의 복귀소식은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졌고, 과거의 명동식구들 또한 모여 명동에서 세력을 키워나갑니다. 이때 창설된 이 집단이 그 유명한 신상사파입니다.

신상사파는 엄청난 세력을 자랑하며 성장하다 자신들의 근거지인 사보이 호텔에서, 운명의 '사보이 호텔 사건'을 겪게 됩니다.

 

 

 

 

 

사보이 호텔 사건 : 범호남파의 두목이었던 오종철이 이끄는 호남세력들이 서울로 상경하여 유흥가와 시장을 넘보게 되는데, 기존에 서울에 자리잡고 있던 신상사파와 마찰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와중에 오종철의 친구가 신상사파 조직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분노한 오종철은 훗날 양은이파의 두목이 되는 조양은에게 사보이 호텔 습격을 지시하였습니다. 조양은과 부하들은 명동 사보이 호텔을 습격하여 신상사파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게 되고, 신상사는 현장에 없어 다치지 않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하여 신상사파는 서서히 힘을 잃어갑니다.

 

신상사파의 전성기는 이 사건을 계기로 막을 내리게 되고, 주먹세계는 양은이파 vs 범서방파의 구도로 변하게 되죠. 하지만 최근 뉴스를 보니 신상사는 아직도 주먹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인 것 같습니다.

 

야인시대 극중에서 이화룡이 이런말을 합니다. "오상사 자네는 아직 젊으니 앞으로 할일이 많을게야" 처음에 야인시대를 시청했을땐 이 말의 뜻을 몰랐으나, 오상사가 훗날 신상사파의 보스가 되는 인물인 걸 알았을땐 저 한문장의 대사가 흥미롭게 들리더군요.ㅎㅎ

 

이러한 영화같은 일들이 실제 한국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야인시대 드라마에서 볼때는 마냥 멋있기만 했는데, 실제 사건들을 보니 상당히 무시무시하네요.

다음 번에 야인시대를 다시 시청할 때 오상사를 또 다른 모습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자님들 좋은하루 되세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