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2. 07:00ㆍ주식
2019년 코스피가 폐장했네요
다들 어려운 한해 고생하셨어요^^
저는 주식 4년차 주린이로써 2017년 3월 주식을 시작한 이래로
1년 단위 결산을 할 적에 손해를 본 적이 아직 한번도 없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컴퓨터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을 개장부터 마감까지 대부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력은 겨우 4년차이지만 그 4년을 최대한 뽕뽑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주식은 경험이 중요하지만 경력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1년 만에 자기만의 매매법을 발굴해 수익을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
10년을 해도 마이너스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많죠
긴 얘기는 이쯤에서 접어두고
돈을 잃지 않는 매매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저의 2017 2018 2019년 수익을 보여드리고 시작할게요
저는 처음 100만원부터 시작해
매달 200~300만원의 금액을 CMA 계좌에 입금하였고
현재는 원금이 꽤 커진 상태입니다
돈은 더이상 넣지 않고 있습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해
손절도 해보고 몰빵도 해보고 이것저것 많은 경험을 해보던 2017년
나만의 매매법을 어느정도 완성시켜 가던 2018년
수익을 많이 보다 2018년 10월 대폭락을 처음 경험했던 기억이 ㅎㅎㅎ
그리고 2019년 수익입니다
사실 수익률은 그리 좋지 않죠
하지만 저는 개미 상위 20% 안에는 든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투자자의 80%는 원금 조차 못건지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야 당연한게
승률을 5할으로 잡아도 세금 0.03%를 떼어가면
매매 횟수가 많아 질수록 마이너스를 향해 가게 되어있죠
주식을 하루 이틀 한게 아닌 년 단위로 하신 분들 중에 원금 유지만 하더라도 상위 30% 안에 드는게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저의 계좌가 원금 밑으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제 매매방식은 잃지 않는 매매법이라는 법칙이 적용됩니다
그러므로 글 제목을 잃지 않는 매매법이라고 적었어요 ㅋㅋㅋㅋ
그럼 지금부터 돈을 잃지 않는 저의 매매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냥 2019년 마무리 기념으로
제 주식 인생을 되돌아 보기 위해 쓰는 글이니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1. 갈 종목은 천재지변이 일어나더라도 가게 되어 있다
제가 주식을 하면서 신념처럼 믿고 있는 사항 입니다.
좋은 기업은 가는 길이 험난할지언정 가게 되어 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든,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하든간에 종착지는 52주 신고가에요
다만 그 기간이 년 단위를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주식 종목의 흐름은 항상 길게 봐야 합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단적인 예로 들면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1년이라는 기간을 조정 받았지만 결국 이를 극복하고 전고점 근처까지 온 모습을 볼 수 있죠
이게 결과론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세계1위, 삼성전자라는 기업의 견고한 실적이 끌어올린 주가입니다
그러면 왜 전고점에서 30% 가까운 주가가 하락했느냐 물으실 수 있는데
간단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그동안 너무 가파르게 올라 잠시 쉬었던 것 뿐이에요
그 기간이 1년이라 굉장히 길어 보이고 막상 하락할때는 바닥이 어딘지 몰라 걱정되겠지만 말입니다.
주식 용어중에 산이 깊으면 골이 깊다 라는 말이 있는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한 번 산을 높게 오른 종목은 또 다시 산을 오를 가능성이 정말 큽니다
이상한 테마주들을 제외하고서는 그 종목이 경이로운 수준까지 주가가 오른건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시총이 큰 종목일수록 예외는 없습니다
주식계의 전설 피터 린치가 한 말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좋은 종목을 매수했다면 대공황이 오든 말든 파티를 즐기고 낚시를 하러 가면 된다구요ㅋㅋㅋ
물론 매수 타이밍을 잘 잡아야겠죠
아무리 좋은 종목도 매수 타이밍이 잘못되면 말짱 도루묵 입니다
하지만 자기가 선택한 종목이 정답이라면 그 종목은 언젠가는 다시 빨간불로 보답할겁니다
2. 절대로 몰빵을 해서는 안된다. 분할 매수만이 생존 방법
저도 주식을 하면서 한종목 몰빵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현재의 매매방법은
마틴 게일 배팅 법 + 트레이딩 바이를 혼합한 형태의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수십종목을 보유하고 있어요
만약 A 종목이 주가가 만원인데 정말 좋은 위치라고 생각될때 매수를 한다고 칩시다
자기가 좋은 위치라고 생각해서 바로 주가가 올라주면 좋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항상 대비를 해야 합니다
종목이 나빠서가 아니라 장이 안좋거나 그 종목이 아직 달릴때가 아닌 경우
자기가 좋다고 생각한 지점에서 10~30% 이상 더 하락할 수도 있는거에요
하지만 그 종목이 정말 나쁘지 않은 기업이라면
10~30%가 하락하면 오히려 추가매수의 기회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초기 매수 비중은 최대한 적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10000원 짜리 종목을 처음에 비중을 최소화 해 50주를 산다 칩시다
이 종목을 만약 11000원을 목표가로 설정했어요
만약 이 종목이 내가 사자마자 올라 50주가 매도되어 5만원의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고
계속 조정받아 9천원, 8천원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
전자의 경우에는 50만원으로 5만원이라는 수익을 낼 수 있죠?
이 경우 50주가 아닌 500주를 샀으면 돈을 더 벌었지 않느냐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면 손실도 그만큼 커질 수 있는 거죠
리스크를 최소화 해야 합니다
5만원이라는 돈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1년 500만원을 적금들어야 세금떼고 받을 정도의 큰 돈이에요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만약 8천원이 됐다면 그때 또 50주를 매수하면
평단 9000원에 100주를 보유하게 되는거죠
이러면 9100원에만 팔아도 그때부터 이득인 겁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종목 자체가 좋아야 합니다
종목을 분석하고 매수하는건 자기의 분석력과 감에 맡겨야겠죠
3. 기관, 외국인을 이기려 하지 말고 같은 길을 가야 한다.
개미가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개미 순매수인 종목은 하락이라는건 주식하는 분들이면 모두 아실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간단합니다 기관, 외국인을 따라가면 되죠
물론 수급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거고
언제 들어가야 하는지 궁금할 수 있는데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미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이루어지는 종목에, 즉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방법이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들어오기 전인데 괜찮은 위치다 싶은 종목에 잠입해 선취매 개념으로 보유하는 방법이 있겠죠
저는 예전에는 전자의 방식을 취했으나
지금은 후자의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배스 낚시와 같아요 좋아 보이는 자리에 낚시대를 던지고 물때까지 그냥 기다리는 겁니다
자기가 고른 종목이 좋은 기업이고 매수하기 괜찮은 가격대라면
생각보다 빠르게 세력들이 주가를 상승 시킬수 있습니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해요
그 기다림이 한달 두달 세달 1년이 될수도있지만요
4. 재무재표는 무시, 오로지 실적과 차트만 본다
저의 방식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PER PBR 추정EPS 뭐 별에 별거 다 참고하고 공부했지만
이러한 항목들은 전부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해 작성되는 것들입니다
미래에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 변화하게 되는 항목들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위 항목들은 전혀 볼 필요 없습니다
분석하는거 자체가 시간 낭비에요
그냥 매 분기 발표하는 실적만 확인하면 됩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전년 대비 실적이
매출액,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인데 영업이익은 시설투자 등의 이유로 인해 순간적으로 감소할 수도 있는거기 때문에
매출액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영업이익도 좋으면 금상첨화죠 ㅋㅋㅋ
이러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는 종목들 중에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라 앞전에 올렸던 삼성전자처럼 6개월 1년 조정받으면서
허우적대는 종목들이 분명 많습니다
실적이 정말 좋고 앞으로도 좋을 예정인데
실제 주가는 주봉 240일선 300일선 까지 빠져있는 이러한 종목을 저는 제일 좋아합니다
그리고 차트를 볼 때에는
월봉, 주봉이 정말 갈떄까지 간 종목들 중에 일봉, 주봉 60일선 근처에서 모든 이평선을 모아 폭등대기 중인
고요하게 큰 변화 없이 힘을 모으고 있는 종목들을 좋아합니다
한 종목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에코프로 입니다
2차전지 소재 부품 섹터에 들어가 있는 에코프로는
2017년 부터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해 4배 넘게 상승 후 현재 1년 넘게 조정을 받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바닥 지지를 받으며 주가를 지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에코프로의 실적 여전히 견고하며 미래 기대감 또한 살아있습니다
이러한 종목에 들어가 붕어낚시 처럼 잠자코 기다리는 거에요
물론 첫 매수의 비중은 크지 않게 들어가는게 좋겠죠
주가 하락의 경우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떨어져도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의 금액만 매수하여
기다리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에코프로는 다시 4만원이 가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종목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수십종목을 보유하면서 순환매 형식으로 계속 종목을 바꿔가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매도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목표가가 낮을수록 매도에 성공할 확률은 높아지니
저는 에코프로를 20000 18000 17000 이런식으로 매수하여
현재 300주 보유중 목표가는 22000 24000 26000 이런식으로 분할매도 하고 있습니다
22000원에 최근 팔렸으니
다시 20000원이 온다면 다시 사면 주당2천원 수익이 생기는거죠
5. 내가 팔고 나서 더 오르더라도 아쉬워 하지 마라, 수익에 감사하면 된다
주식을 오래 하신분이라면, 특히 단타를 좋아하시는 분은
단기 바닥에 기가 막히게 주식을 산 경험이 다들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자기가 산 가격이 바닥이 아닌 경우가 많죠
사자마자 단기간에 10% 이상 내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바닥을 찾기가 이렇게 어려운데
천장을 찾기 또한 쉬울 턱이 있습니까?
저는 오히려 천장에 도달하기 전에 속 시원하게 팔고 다른 종목 발굴하러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물론 같은 종목을 더 높은 가격에 매도하면 훨씬 좋겠죠
그게 말처럼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떤 종목을 5만원에 샀는데
A라는 사람은 이 종목을 6만원에 매도하였고
B라는 사람은 목표가를 10만원에 잡고 보유중이라고 칩시다
이 종목이 정말 믿기지 않을 상승률을 기록해 바로 10만원에 도달할 수도 있겠지만
종목이 5만원과 10만원 사이에서 1년 이상의 기간을 횡보할 수도 있는거죠
일반인이라면 이 기간을 맨정신으로 못기다립니다
그냥 목표가를 너무 높게 잡지 않고 빠른 매도 후 다른 좋은 위치를 나타내는 종목에 탑승하면 됩니다
그러다 다시 이 종목이 조정받아 더 낮은 가격에 다시 들어갈수도 있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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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시 돈을 버는 방법,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더 쓰고 싶은 내용이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정도로만 쓰겠습니다ㅠ
저도 이제 연습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내년부터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할겁니다
2020년에는 종목 분석 글도 가끔 쓸 예정이니
많이 놀러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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